김종호 다이어리(개똥철학(부제:사랑해봤다 말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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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춥고 험난한 오지에 따뜻한 컵라면의 맛을 알게 해준다며 무거운 보온병을 들고 오는 사람을 만나본적 있는가? 자신의 친구를 상대방에게 내어 주고 검은 방안 홀로 앉아 소리없이 눈물 흘리는 사람을 만나본적 있는가? 왔는지 갔는지 관심 없는 이에게 얼굴 한번 찌프리지 않는 사람을 만나본적 있는가? 사진 찍히기 싫어하면서 언제나 방긋 웃는 표정을 지어주는 사람을 만나본적 있는가? 한올 한올 정성껏 만든 옷을 입히며 초승달 같은 미소를 머금는 사람을 만나본적 있는가? 생일이 되면 어딘가에 틀어박혀 있는놈을 억지고 끌고 나와 '생일축하해~'라고 말해주는 사람을 만나본적 있는가? '저거 나 줘~!' 라고 말하면 당연하다는듯 그 것을 내미는 사람을 만나본적 있는가? 이런 저런 궁시렁 거릴때 조용히 지켜만 보는 사람을 만나본적 있는가? 울상짖고 있으면 엉덩이를 살짝 붙여 기댈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을 만나본적 있는가? 검은 하늘 누군가를 위해 별을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 본적 있는가? 석양위 떠있는 달을 보며 누군가를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본적 있는가? 깊은 밤 악몽에 시달려 애교 섞인 말투로 투정 부리다 말고 잠드는 사람을 만나본적 있는가? '사랑한다'는 짧은 말 한마디 하는데 몇일씩 고민해본 사람을 만나본적 있는가? 헤어질때 말없이 뒤돌아 작은 어깨에 힘을 주고 걸어가는 사람을 만나본적 있는가? 떠나려는 사람의 손을 놓으려 하지 않고 땅만을 쳐다보는 사람을 만나본적 있는가? '죽이고 싶도록 미워~' 라고 말하는 사람을 만나본적 있는가? '사랑은 조용히'란 말대로 자연히 그렇게 되는 사람을 만나본적 있는가? 짧은 장대비보다 긴 가랑비가 더 춥다는 것을 느껴본적 있는가? 한없는 초라함을 느끼게 하는 사람을 만나본적 있는가? 끝없는 자신감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을 만나본적 있는가? **본 자료를 허가없이 사용,복제,배포 행위를 금하며 적발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hinjea님 댓글(1) (2005-02-01) 삭제하기	사랑해~!
김종호님 댓글(2) (2006-03-03) 삭제하기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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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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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 i a r y ] 요상한 짓을 하는 녀석들..

2005-04-13(수) 오전 12:00:00

[ D i a r y ] 안되면 되게 하라..

2005-04-07(목) 오전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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