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다이어리(열이 받다보면 스스로 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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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싱크대 수도꼭지가 터져서 궁색하게 쓸수만 있게 해놓은후에 교체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게을리즘보다는 까먹고 있었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특히나 집에 올적엔 대부분 철물점이 문을 닫고 있었기때문에 특히나 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렇게 잊혀지게 지나온 세월이 무색할정도로 한밤 12시에 가정식(?) 분수대를 만들고 말았다. 거실이 원룸같아서 온통 물바다 되고 전기오를까봐 부랴부랴 빤쓰만 입고 문 밖에 있는 수도 계량기까지 가서 물을 잠궜다. 흑흑흑(빤쓰라도 입고 있었으니 망정이지 씻고 난 후였다면 아무것도 입지 않았을거다 -.,-;;) (지나가는 사람이 없었으니 망정이지 쩝) 아~ 오줌 마려.. 물을 일단 모두 잠궜기때문에 단 한번의 기회(?)밖에 없는데 큰게 아니고 작은거라니.. 생각한끝에 24시간 대형 마트가 근처에 있기때문에 일단 오줌을 넣고 가뿐하게 물을 내린후 밖을 나갔는데 비가 억수같이 내린다. 바지 다 젖어도 어쩔수 없지.. 걸어가면 30분이상거리 택시타면 기본요금 거리 버스는 끊겼고 신기하게 녹색버스가 있다. 길거리 기둥에 박힌 노선표를 봤더니 오호~ 반포를 간단다. 생각하지 않고 부랴부랴 탔더니 신사동에서 U턴을 해서 더 먼곳으로 가고 있는것이 아닌가? -.,-;; 내가 너무 급했는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탔나보다. 결국 한정거장 더 뒤로 가서 택시를 잡는데 비도오고 피크시간대라서 잡히질 않는다. 으~~ 모범택시를 잡았다. 옷은 흠벅 젖은 상태에서 택시를 타니까 기분도 좋지 않다. 고작 2km남짓 되는곳 가는데 5천원이 날라가고 그래도 수도꼭지 살수 있으면 그걸로 내 게을리즘에 대한 댓가라 체념하겠는데 뭔가 마트 분위기가 좋지 않다. 무시하고 들어가니까.. 공사중이라고 24시간 하지 않아서 닫았으니까 나가란다.. 흑흑흑 결국 또 택시타고 왔다.(내일 출근을 해야 하니까 자는 시간은 어느정도 정해줘야 하기에) 헛짓만 하다가 물을 써야 하기에 수도꼭지를 에폭시로 막아버렸다. 당연히 효과는 좋으나 허무하다. 비싼 에폭시밖에 없어서 울며겨자먹기로 그걸 써버리니.. 아무런 해결책도 없이 택시비 버스비 에폭시비..등 만원이 넘게 날라갔다. 그리고 지금까지 잠도 못자고 흘흘흘 여러가지가 몇개가 겹치니까 화도 나질 않는다. 씻고 가뿐하게 잠잘 생각정도만 들뿐.. 쩝쩝쩝 **본 자료를 허가없이 사용,복제,배포 행위를 금하며 적발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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