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다이어리(음악마져 귀찮아 지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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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없이 일어나 무심결에 컴퓨터 앞에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컴퓨터 펜소음을 들으며 멍하니 있다 보니 심심해서 음악을 틀어놔보지만 이상하다. 귀에 전혀 들어오질 않는다. 대부분이 사랑타령이고 간간히 이상한 음악이 나오지만 역시 귀에 들어오질 않는다. 소음 소음 소음 으~ 머리아픈 소음 아무리 애절해도 그건 그놈의 얘기일뿐 나는 그냥 앉아 있을뿐이다. 초점 풀려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는 사람처럼 지금 필요한것은 인간의 창조가 아니라 자연의 시간이 필요한것일까?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 모르지만 집에 암막으로 빛을 모두 막아봐야 겠다. 정말 빛이 없는 곳에선 암울한 생각만 나는지 해봐야겠다. 무(無)의 세계로 접근할수 있는 절망감이 지금 내게 필요하니... **본 자료를 허가없이 사용,복제,배포 행위를 금하며 적발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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