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다이어리(열쇄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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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손에 들려진 열쇄고리가 내 바지 주머니에 자리를 잡은지 거의 8년이 다가오는데도 불구하고 그 것이 바뀌질 않고 있다. 손이 훨씬 많이 가는 지갑은 벌써 너댓번이나 바뀌어갔는데 흠집생기고 때가 곳곳에 묻은 이 열쇄고리는 계속해서 주머니 안주인 역활을 하고 있다. 바꿔보려 했으나 그것만큼 잘 어울리는 열쇄고리를 찾지 못했다는 말을 들을만큼 잘 어울린다는 열쇄고리...... 때론 우연히 아무런 사심이 없이 쥐어지게 된것이 오래도록 있는것도 있다. 계속해서 붙어있다는 것은 감각을 잊어있는거 같이 보이겠지만 내 몸이 되어 버렸기때문에 자신이 느끼질 못하는것이라 다른것으론 채울수 없는것이겠지. **본 자료를 허가없이 사용,복제,배포 행위를 금하며 적발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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