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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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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분주하게 무엇을 볼지 선택하는데 이것도 보고 싶고 저것도 보고 싶고..
(무엇인가를 잊기 위해, 이러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인위적으로 바뻐지질 원하는 내 모습은 꽤나 구차스럽다.)
대학로 극장에서 개봉하는 모든 연극을 인터넷에서 예매할 수 있는것인지 모르겠으나..
대부분 코믹스러운것들이 많이보여 선택하기 좀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연극을 안보는것은 아니지만 때론 관객이 적은-인기없는- 연극을 원할때가 더 많은 편임)
작은 극장에 들어와 앉는데 자리가 좁다.
4인용 의자에 5인을 배치 한듯 보기 드믄 매우 좁다.
(앞뒤도 짧은데 좌우도 좁다보니 몸을 반듯하게 하지 않으면 옆사람이 불편할 수 있어서 혼자서는 뭘 해도 힘들다)
어떤 내용일까? 잠시의 궁금함을 즐기다가 극이 시작된다.
제법 많은 배우들
작은 소극장에 많은 배우들이 떼로 나오면 눈알이 바뻐지긴 하지만 뭐 구성만 좋다면야 문제될게 있을리 없지
좌우로 분주하게 움직이며 무엇인가 이끌어(?)가는 배우들의 대사를 곱씹다 보니
초반 10분정도만에 주제와 결론이 보이는거 같다.(시계를 볼 수 없으니 10분인지 30분인지 정확하지 않음)
결론이 보여도 표현을 잘 하면 재미있는 연극 아니겠는가?
(무슨 내용인지 궁금했던것은 빠르게 사라져서 생각하는 재미는 좀 덜함)
뭔가 웃을 장면이 아닌데 관객들이 웃는것은 내가 웃음포인트를 못 잡는것인지 배우의 행동에 공감하는것인지
좀 혼란스러운 시간들이 간간히 있긴 하지만?
(공감의 웃음이라면 인간의 잔혹성이 보편성을 띄는거 같아 좀 무서운 느낌이 들지만 인간만큼 잔인한 동물도 흔하진 않으니)
왜 그런지 모르겠으나 후반부에 잠시 지루해지며 딴 생각을 하는데
이건 내 심리상태가 삐리~해서였을거다.
자리가 불편해서 뒤척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지루하진 않을만큼 괜찮던데
내 머리속에 딴 생각으로 가득차있는 상태였기때문에 이것들이 꾸물꾸물 순간순간 튀어나와 멍~ 해졌을거란 생각이다.
연극이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를 한다고 하던데
광화문 집회를 가야 했기때문에 나올수 밖에 없어서 약간은 아쉬웠지만 특별히 뭐라 할 얘기도 없으니.. ^_^
아~ 초등생정도 되는 아이를 대리고 온 부모도 있던데..
이건 일단 내용 특성상 아이가 보기엔 다소 무리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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