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다이어리(타오르는 어둠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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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비교적 가벼운 연극을 본거 같기도 하고 내용은 무거우나 가볍게 나올수 있는 연극을 본거 같기도 하다. 어두운(앞을 못보는 사람들) 가운데 그들만의 희망을 찾으나 그것은 결국 자신의 간절함(앞을 보는것)을 덥어버리는 허무함들.. 그것을 일깨워 해주는 어두운 인물.. 그러나 그는 결코 어둡지 않다. 단지 그가 갈망하는것을 원해 지금것 걸어왔고 끝까지 가려는 그의 힘겨움 연극의 흐름이 전반적으로 괜찮은 탬포로 지겹다고 느낄만한것은 없었던거 같다. 비교적 직설적인 대사로 이해하는 것 또한 어렵지 않다. (이런 연극을 어렵게 풀기 시작하면 한없이 깊게 들어가 버릴 수 있는데 이번은 그렇게 표현하지 않은것이 맘에 드는거 같다.) 무대또한 적절히 이용해서 산만하단 느낌도 거의 들지 않았다. 다만 그들은 분명 맹인인데.. 행동(시선이나 손짓등)은 앞을 보는 사람같다. 무던히 애를 쓰는듯해 보이지만 좀더 닦아서 맹인 특유의 행동이 들어갔다면 좀더 와닿는 느낌을 선사하지 않았을까? 처음에 적었듯 무겁게 생각한다 할지라도 뭔가 후련한듯한.. 어쩌면 누구나가 자신이 갈망하는 어떠한것을 말도 않되는 합리화도 덥어버리고 있는것은 아닌지 지금 살아가고 있는것이 과연 어떤것을 위해서 살고 있는것인지 연극을 많이 보지 않는 분들께서 보셔도 나쁘지 않을만한 극 같다. 즐거운 관람 되길바랍니다. **본 자료를 허가없이 사용,복제,배포 행위를 금하며 적발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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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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