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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시작이 엊그제였는데 벌써 두번째 주를 지나고 있다. 이렇게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그 속도만큼 나도 빠르게 사라져가는 눅눅한 한 겨울. 눈이나 좀 많이 오면 좋으련만
오랜만에 엄청 돌아가는 버스를 타서 짧은 버스여행도 해본다.(버스여행은 고속버스가 좋지만)
파란버스가 마을버스처럼 모세혈관을 타고 모든곳을 훑고 다니는걸 보면 뭐하러 색으로 버스들을 나눠놓은건지 알 수 없다.

극장안을 들어서는데 좌석번호가 있는것도 아닌데 먼저들어간사람이 중간자리를 선택할 수 없다.
보통은 좋은 자리부터 앉기 시작해서 주변으로 퍼지기 마련이고 이게 싫다면 좌석번호를 지정하면 된다.
그런데 맨 끝부터 무조건 앉으란다. 소극장이 대부분 그렇듯 좌우로 길어서 끝자리는 좋지 않음에도
이들은 사람이 많이 올 예정이니 끝부터 앉아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좌석 한쪽 끝이 막힌 구조인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다. 양쪽에서 들어올수 있어서 중간부터 앉아도 전혀 문제 될게 없다.
하지만 이들은 끝부터 앉아야 된다고 한다. 게다가 좌석 앞뒤도 무적 좁은편. 코로나 때문에 붙어앉지 않기때문에
좌우론 여유롭지만 무릎이 앞쪽에 닿기때문에 자세가 매우 안좋다. 좌우론 여유가 있어서 삐딱하게 앉을수도 있으나
허리가 뒤틀리기때문에 오래 있기도 힘들다. 아직도 이런 그지같이 좁은 극장이 있다니. 요즘은 그래도 좌석은
예전과 다르게 조금 여유가 있었는데. 코로나때문에 좌우로 붙지 못하게 아니 앞뒤로 붙이는 꼼수를 쓴건가

연극 내용은 첫장면에서 그 해답을 준다. 물론 기억력 좋고 추리력 좋은 사람은 첫장면을 몰라도 대충 감이 오겠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는 식상한 반전이라 하기 좀 민망한 스릴러 추리물이다. 물론 이런 내용으로 긴장감이 생기진 않는다.
연극이란 장르의 한계성때문일수 있다. 하지만 특징을 잘 살리는 배우들이 뛰어난 연기력 덕분에 충분히 각각의 특성을 잘 살려주고 있어서
재미있게 잘 구성된 좋은 연극이다. 사건을 풀어가는 구성이 아무리 낡고 흔한것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냐에 따라선
그 가치가 약간은 더 오를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예술분야에서 참신함이 없다면 그 가치는 많이 퇴색될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대단할건 없지만 대중성이 있게 만들어진 작품이라면 적어도 그 시대에선 뛰어난 예술로서 인정받기도 하니
식상한 소재와 뻔한 전개라도 관객 입장에서 재미있게 봤다면 그것으로 티켓을 구입할 조건은 충분하다고 본다.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등장인물들의 세부적인 묘사가 좀 없다고 할까? 사건에만 몰빵하니
많이 궁금하지 않은 인물들이라도 그들의 과거로 인해 어선을 타게 되었다면 그들의 서사 일부정도는 좀 펼쳐놔도 괜찮았을것으로 보인다.
90분 공연이니 10~20분정도 더 할애해서 배위에서 칼치를 잡으며 소박하게나마 몇분정도씩 개개인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몇 안되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예의로 보인다. 이런 과거회상이 잘못 전개되면 지루해질수 있으니 시간 조절은 적당히 짧으면서도
각각의 애환을 알 수 있는정도까만 표현했으면하는 아쉬움이 있다.
기관장이나 선주의 입장만이 너무 부각되다보니 앞만 보고
미친듯 달려가는 경주마를 보듯, 숨이 가쁘다고 할까? 답답하다고 할까? 흐름에서 심리적으로 여유가 없다.
그러다 보니 약간은 템포 조절 차원에서 저들의 과거 얘기도 자연스럽게 기대하게 되는데 소극장의 좌석이 너무 안좋아서
길어지면 몸이 좀 아팠겠지만, 그럼에도 약간은 섭섭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그런데 갈치는 먹을게 없을때나 산란기때는 예민해져서 서로 잡아먹기도 한다는데
동족을 잡아먹는것이 자연에서 그리 희귀한 현상도 아니고(대표적으로 사마귀나 거미같은 류들)
선주는 이래서 갈치가 맛이 좋다는 이상한 소리를 한다. 왜지? 그래서 인간을 이기는 것이 재미있다는 것인가
무엇인가를 풍자하는 대사같지만 약간은 어긋나있는거 같기도 하고 내가 이해 못하고 있는거 같기도 하다.

바늘을 통채로 삼킨것은 선주같은데 자신은 너무 늙어서 내장이 찢어져도 통증이 없어서 괜찮다는 것인지
내용은 단순한데 불필요하게 뭔가 있어보이기 위한 소리들을 가끔씩 하는데, 그게 맞는 소린지 가끔 갸우뚱거릴때가 생긴다.

좌석만 좀 괜찮으면 많이 추천하고 싶긴 한데......

그리고 제발 끝에서부터 차례대로 앉게 하지 말자. 무대가 좌우로 긴 소극장에서의 끝자리는 그야말로 쓰레기 자리다.

출연 : 권정택,윤성원,임한창,이재영,고병성,송영재,노혜란,박정림,이유진,전상준,신성미,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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