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 D :    암호 :    ID저장      회원가입    네게(쥔장) 쪽지보내기    메모장    각종계산기    컬러빠렛    이모티콘(프레임, 새창)    보유장비
목록으로 가기..       잔류시민
 
오랜만에 깊은 생각에 빠지는 연극을 본듯 싶다.
한국전쟁당시 이승만이 한강다리를 폭파하고 지만 도망간 사건이 있었다.
아직 강북쪽엔 많은 사람들이 피난을 못 가고 있었지만 이놈은 방송에서 거짓말을 하며
단 하나의 피난로인 다리를 폭파한것이다. 피난 가던 사람도 다리가 무너저 죽고
다리가 폭파된지도 모르던 사람들은 길이 막혀 어쩔수 없이 남았던 사람들이나
남을수 밖에 없는 사정-피난을 떠날수 없는 상황-의 사람들. 이들을 잔류시민이라 한다.

이후 한국군이 다시 서울을 수복(收復)하고 어쩔 수 없이 남겨졌던 잔류시민들을 북쪽 군인들에게 협조한 부역자라는 이유로
마구잡이로 사형시키고 감옥에 가둔 개같은 일이 있었는데 이것을 다룬 연극이다.

이승만 이새끼가 사람들을 두고 지만 도망간게 뽀롱날까봐서 잔류시민을 부역자라며 몰아붙인건데
이 새끼는 아직도 국립묘지에 잘 안장되어있는 우울한 한국의 단면을 보면 아직은 진행형인 사건이라고 볼수도 있다.

내가 태어났던 시기도 아니고 내 부모께서 서울에 계셨던것도 아니니 이러한 실상은
책이나 이런 매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밖엔 알 수 없다는것 역시 한편으론 참담하다.
한국의 현대사를 가르치는 학교에서 이런 진실을 제대로 가르칠까? 적어도 내 학창시절엔 아니었다.
심지어 얼마전까지 한국역사가 선택과목이었기때문에 이마저도 선택을 안한 학생이 대부분
그러니 이런식으로 접하게 되면 약간은 먼나라 이야기 같기도 한것이 조금은 멀게 느껴진다.
어쩌면 상세히 배우는 조선역사보다 더 멀게 느껴지는게 우리 한국의 현실이기도 하다.
(화폐에 조선사람들-현 나라를 만든인물이 아닌-만 즐비한 나라가 세계에 또 있을까?)

연극에서는 서울을 수복하여 잔류시민들을 재판하는 과정에서 겪는 정부의 개노릇하는 검사와 경찰,
코딱지만큼 반항하는 판사 그리고 고통 받는 시민들의 내용들을 다룬다.

연극 시작 전 빈무대부터 우울함을 가득 담아놨는데 무대에 깔린 종이들이 당시의 판결문이라고
어떤 관객이 이야기 하는 걸 듣고 알게 되었다.(너무 많이 깔려있고 읽어볼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무엇인가 했음)

근데 뭐지? 지금 잠시 예매사이트에서 내용을 좀 보려고 들어가보니
'잠시 휴정하겠습니다"라며 오늘과 내일 2만5천원(원래가격 6만원)으로 할인 하고 있다.
이건 무슨 할인일까? 그리고 비싸게 구입한 나는 뭘까? 빙신인가? 이런 개같은 할인은 제발좀 하지 말자.
잘 본 연극 정나미 떨어진다. 순간 기분 더러워지네 젠장
(이런걸 할거면 처음부터 공지해놓으면 날이 안맞거나 시간이 안맞으면 어쩔수 없는거니 기분이 나쁘지 않은데)

갑자기 관람기를 쓸 맛이 싹 사라졌다. 개같은 할인 정책
관객을 이런 엿같은 이유로 배반감 들게 만드는 연극은 한국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

출연 : 이종무, 정원조, 황은후, 백성철, 우범진, 이수진, 황규찬, 최정화, 김진희, 김태완

-추신-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공립 극단 공연의 티켓가격은 최저임금 두배를 넘지 말자












**본 자료를 허가없이 사용,복제,배포 행위를 금하며 적발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첨언 달기
이름 : 암호 :
   제목...(첨언) 작성일
[ 공     지 ]   자유겔러리 등록 오류 수정 완료 2017-12-22
[ 공     지 ]   자료실 다운로드 오류 처리 2017-12-01
[ 공     지 ]   비난, 광고 게시물을 신고, 차단, 삭제됩니다. 2005-06-26
[ 연극/공연 ]   갱생 트로이카 2026-08-09(일) 오후 7:41:01
[ 연극/공연 ]   우정어린 두 여자의 낯뜨거운 이야기- 2026-08-08(토) 오후 10:35:41
[  전     시  ]   MMCA 완고한 바위, 무모한 싸움들 2026-08-08(토) 오후 9:40:11
[ 연극/공연 ]   송화가루 2026-08-02(일) 오후 10:01:38
[ 연극/공연 ]   오이디푸스 2026-08-01(토) 오후 8:02:14
[ 연극/공연 ]   자객열전Ⅱ(안응칠 워크숍) 2026-07-26(일) 오후 9:00:51
[ 연극/공연 ]   섶자리 2026-07-25(토) 오후 9:23:23
[ 연극/공연 ]   바냐삼촌 2026-07-19(일) 오후 10:40:47
[ 연극/공연 ]   황금용(Der goldene Drache) 2026-07-18(토) 오후 10:28:02
[ 연극/공연 ]   다녀왔습니다 2026-07-12(일) 오후 11:03:29
[ 연극/공연 ]   지킬앤하이드(연극) 2026-07-11(토) 오후 11:38:35
[ 연극/공연 ]   호기우타(寿歌) 2026-07-05(일) 오후 9:12:10
[ 연극/공연 ]   나는 나의 아내다(I Am My Own Wife) 2026-07-04(토) 오후 10:11:26
[ 연극/공연 ]   피리 부는 사나이 2026-06-28(일) 오후 8:46:40
[ 연극/공연 ]   효명 2026-06-27(토) 오후 10:30:28
[ 연극/공연 ]   던터치(Dawn Touch) 2026-06-21(일) 오후 7:44:56
[ 연극/공연 ]   씻김굿 2026-06-20(토) 오전 9:03:50
[ 연극/공연 ]   원칙 2026-06-14(일) 오후 9:51:21
[ 연극/공연 ]   >잔류시민 < 2026-06-13(토) 오후 9:45:48
[ 연극/공연 ]   산조(散調) 2026-06-12(금) 오후 8:25:39
검색 : Page :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다음




Copyright 2003-2026 ⓒ 김종호. All rights reserved. kimjongho.co.kr kimjongho.kr kimjongho.net kimjongh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