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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작품은 아무래도 유명작품들이 대부분이라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그 사람의 일대기나
작품 리스트가 나오기때문에 집에와서 한번쯤 읽어본다.
한국사람이면 비슷한걸 보고 살았으니 어느정도 이해되는 면도 있지만 외국것은 문화가 다르니 하는수 없이 읽어보는데
그곳을 가본적이 없으니 별다른 도움이 될리 없다.(벨기에는 커녕 한국 밖을 나가보질 않았으니)

적의 화장법?
일단 제목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사전적 의미는 화장품의 화장이긴 한데 감춘다는 의미인지 포장한다는 의미인지

인간의 보호본능에 대한 내용인거 같기도 하고
바로 얼마전 영화인 '살인자의 기억'이란것과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인간의 이중성, 자아분열같기도 하고 아무튼 복잡한 연극이다.

희곡으로 나온게 아니고 소설로 나온거 같은데 책으로 보면 훨씬 재미있을법한 내용으로
대사들이 거칠지 않으면서 치밀하면서도 지루하지 않다.
한시간의 짧은 연극이라서 그런것일수도 있지만(소설로 나온것이라면 더 길게도 가능했을텐데)
처음엔 좀 짜증나는 상황이라 조금 그랬지만 어느정도 지나니 비극일거 같은 묘한 기대감이 든다.

이들의 대화는 무엇인가 연결되어 있는거 같은 긴장감의 연속
둘간의 에너지가 일체화 될거 같은?(연극을 보면서 한 남자가 다른 남자를 죽일거란 생각이 들었음-결과적으로 그렇지만)

이건 장르가 스릴러인지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이들간의 대화는 크게 중요해보이지 않는다.
소설과는 의미 전달에서 차이가 있을거 같은 기분이지만 아무튼
이 연극의 본질은 인간의 보호 본능에 있는거 같다.

기억의 왜곡은 일종의 보호본능이고 자아분열, 이중성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을것이다.
이것을 형상화 한 호러같은 공연물들이 즐비하고 역사또한 길기때문에
내용면으론 신선함이 크다고 볼순 없다.(오랜 고전은 꿈이라는 매체를 자주 이용하기도 함)

문제는 이런 상황을 일반적이면서 자주 느낄수 있을까?인데 가끔 잠 자기 전에 명상을 하다보면
왜곡된 기억을 찾거나 완전히 잊고 살았던 기억들을 찾곤 한다.
뜻밖의 일이라 잠자기 어려워지지만, 왜 지우고 살았는지, 왜곡되어있는지 생각해보면
그 나름대로 재미가 있으면서 없기도 하다.
(명상보단 오래전 일기를 읽어보는게 훨씬 확실하긴 하나 그러고 싶진 않음 ^_^)

어찌됬던 인간의 오묘한 심리현상은 비단 인간만의 일은 아니겠으나 인간만이 인간의 내면상태를 이해할수 있으니
다른 생물을 생각한다는것은 의미 없기때문에 자아에 대한 모든 문학은 항상 인간의 몫이다.
(심지어 인간같은 신을 제외한 전지전능 레벨로 올라긴 신은 그 마져도 없음)

이 연극은 왜곡된 자아를 파해치지만 깊은 내면을 건들진 않는다.
대부분 표면적인것에 국한되어 이해하기 쉽고, 이해 안해도 관계 없을뿐인데 감독은 이런것을 원한것인가?

하지만 무죽(무대에서 죽을란다?)페스티벌은 오래도록 무대에서 연기를 한, 사람들이 하는 무대라고 해서 그런지
뛰어난 연기력은 흠잡을곳이 없다.

극중 인물 그 사람 그 자체인거 같다.

간소한 무대, 때때로 이해 안되는 대사라도 저들에게 빠져들어 약간만 고조되도 쉽게 놀라게 된다.

하지만 공연시간이 너무 짧고
내용이 너무 표면적이라 극장을 나왔을때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서로 다른 자아를 다루는데 이렇게 표면적인 현상만을 놓고 대립하면
길가다가 모르는 사람과 갑자기 자기 주장하고 있는것과 뭐가 다를까.

좀더 내면적이면서 좀더 보편적인 사고를 이용하여 이해하기 쉬우면서 깊은 울림이 있는,
어차피 인간의 감동은 복잡함보단 단순한 진리에서 오는것이지만
표면적인 형상만을 표현하면 자극적이며 이해가 쉽지만 큰 공허함이 뒤따르기때문에 어느정도 조절할필요가 있다.

6월까지 2주에 한편씩 계속 잡혀있던데 모두 봐볼까?
모두 예매하면 할인 혜택 그런거 없나?

참고로 보러 가는 분은 가급적 맨 앞자리는 피하는게 좋을거 같음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다리가 짧음에도 생각보다 불편함)

출연 : 이승훈, 서신우, 조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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